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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위해 두 손 맞잡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예산군은 8월 25일 예산군청에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및 협력 ▲예산군 주요축제 연계 이벤트 및 홍보마케팅 지원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예산장터삼국축제’) 및 생활관광(‘천년의 마을 더 느린여행’) 사업 활성화 지원 ▲전통시장(예산시장, 삽교곱창특화거리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 ▲예산군 관광전담조직 설립 지원 및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여 예산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로컬 여행 상품 기획 시, 예당호 관광단지, 예산시장 등 예산군 주요 관광자원 및 예산장터삼국(국밥/국수/국화) 축제와 같은 지역특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예산군의 매력적인 지역특화 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한 로컬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인 예산군의 생활인구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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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청량한 숲으로의 초대’이다. 숲의 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면 청량한 숲이 그리워진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울창한 숲속을 찾아 싱그러운 휴식을 취해보자. 몸과 마음을 초록으로 물들여줄 매력적인 숲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강원 강릉)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충남 태안)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경북 울진)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경북 김천) ▲8월의‘대〔竹〕’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전남 구례) 등 총 5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 ‧ 위치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 문의 전화 : 강릉시청 관광정책과 033)640-5424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관찰로가 천년숨결치유의길이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널찍한 잔디밭과 귀여운 곰을 형상화한 포토 존이 인기다. 야간 개장에 맞춰 수목원에 가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 월요일 휴원), 입장료는 없다. 강릉커피거리에선 카페마다 맛과 향이 다른 커피가 유혹하고, 푸른 바다가 풍미를 돋운다. 해 질 무렵엔 월화거리를 거닐어보자. 월화교를 배경으로 한 분수 쇼와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도 볼거리다.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가 그림 같은 연곡해변에 자리하고, 덱이 대부분 울창한 솔숲에 마련돼 강릉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 문의 전화 :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414 삼면의 바다 가운데 수도권에서 넉넉히 2시간이면 닿는 서해. 그중 안면도는 국내 유일한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런데 안면도의 진가는 바다를 넘어 숲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령 100년 내외 우리나라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安眠松)이 집단으로 자생하기 때문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송 천연림이다.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을 비롯해 5개 봉우리로 이어지는 조개산 등산로 등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 고루 조성됐다. 숲속의집(한옥 포함)과 산림휴양관, 산림전시관, 숲속교실, 산림수목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첫째주 수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과 마주한 곳에서 꽃과 나무의 싱그러움을 전하는 안면도수목원, 태안읍 일대와 서해안의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백화산구름다리,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자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안면도로 떠나면 어떨까? ▶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위치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울진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 문의 전화 : 울진금강소나무숲길 054)781-7118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10년 7월에 1구간이 열렸다. 총 7개 구간(79.4km) 가운데 현재 5개 구간을 운영한다(1·5구간 정비 중). 가족탐방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고, 다른 구간보다 난도가 낮아 인기다. 총 거리 5.3km, 점심 포함 3시간쯤 걸린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시행하고, 탐방은 무료로 운영한다.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예약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예약은 탐방 3일 전까지 가능하다(화요일 휴무). 구간마다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고, 숲 해설사가 안내한다. 불영사계곡 너른 터에 자리 잡은 불영사는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길에 미끈한 금강소나무가 즐비하다. 노랑어리연꽃이 만개한 연못 앞 벤치에 앉으면 산에 폭 안긴 듯 편안하다. 숲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면 통고산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긴 계곡을 따라 야영장과 숙박 시설이 들어서 쾌적하다. 죽변항에 들어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 ‧ 위치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 문의 전화 : 김천시청 관광진흥과 054)420-6670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치유의숲 중에서도 평균 고도가 높아, 경북 이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구미)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것은 어쩌면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52ha(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길과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km), 아름다운모티길(5.7km)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해먹(그물침대)에서 단잠을 청하는 곳.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가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곳이 국립김천치유의숲이다.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계곡, 무흘구곡은 수량이 풍부해 피서지로 인기다. 고즈넉한 인현왕후길과 천년 고찰 청암사에서 조선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의 폐위와 복위의 역사를 짚어보자. ▶ 8월의 ‘대〔竹〕’ 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 ‧ 위치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업로 ‧ 문의 전화 : 구례군청 관광정책팀 061)780-2227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섬진강과 나란한 풍광만으로 담양의 대숲과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정자 쉼터가 있는 초입부터 길이 시작되는데, 완만한 경사가 대숲의 소실점을 변주해 율동을 만든다. 곳곳에 비치한 벤치는 다리를 쉬기 위함보다 빼곡한 숲을 바라보는 자리에 가깝다. 초록빛에 멍하니 눈과 마음을 씻기에 좋다. 중간 지점 섬진강 쪽으로 뻗은 샛길에 마련된 그네가 포토 존 역할을 한다. 야간에는 섬진강대숲길 ‘별빛 프로젝트’가 기어이 한 번 더 이곳을 찾게 만든다. 어둠이 내린 숲은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사방에서 반짝이는 조명은 반딧불이의 숲인 양하다. 초입에는 초승달, 안쪽에는 보름달 포토 존이 있다. 일제강점기 섬진강 일대에서 사금 채취로 강변 모래밭이 유실되자, 마을 주민 김수곤 씨가 대나무를 심은 게 섬진강대숲길의 출발이다. 편도 약 600m 구간으로,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있다. 섬진강대숲길 강 건너 오산 사성암(명승)은 구례 전망 명소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든 천은사 상생의길&소나무숲길 또한 더위를 쫓는다. 천개의향나무숲은 동화 같은 숲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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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오폐수, 이제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HD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구축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6.28(수), HD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체결했다. 일반차량의 캠핑카 개조 합법화(’20.2~)를 계기로 캠핑용 차량이 급증한 반면, 관련 인프라 및 인식부족으로 인한 캠핑카 오폐수 무단방류가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부터 전국의 등록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덤프스테이션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캠핑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야영장 이외 장소에도 관련 시설 보급을 확대 중이다. 공사는 지난 5월 ‘캠핑카 관련 인프라 민간 구축 지원사업’ 공모로 HD현대오일뱅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 캠핑카 이동량이 많은 지역의 10여개 주유소에 덤프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덤프스테이션 이용 활성화를 통한 올바른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HD현대오일뱅크 회원 대상 ‘주유+덤프스테이션 연계 프로모션’, ▴공사의 전국 등록야영장 정보제공 포털사이트 ‘고캠핑(Gocamping.or.kr) 활용 정보제공 및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김석 지역콘텐츠실장은 “캠핑카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덤프스테이션 보급 이외에도 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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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주도로 떠나는 가성비 투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여러분! 제주도로 오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협회가 해외로 가는 국내 관광객을 제주도로 오게 하기 위해 제주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강인철 회장직무대행)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자체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본격 재개 시점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주관광 고물가 시비에 대한 오해 해소를 위해 6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주관광 설명회를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 홍보와 권역별 로드홍보 추진 등 제주도의 관광홍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제주 기점 국내석 좌석난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로 올해 1분기 적자가 32억 3500만달러(약 4조2800억원)로 3년만에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고 해외로 나간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1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항공 항공수송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항공을 오고간 국내선 항공기는 5만3555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924편보다 4.2%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이 기간 평균 공급석은 8만3799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364석 보다 6.2% 줄었다. 제주공항은 오가는 국내석 공급석이 하루 평균 5500석 이상 줄어 들고 높은 물가와 유가,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 전기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더해지며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빅 이벤트”를 시행하고 항공권을 제외한 제주관광과 관련된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1인당 5장씩 제공하여 1인 최대 10만원의 할인혜택과 더불어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10%의 할인을 제공하여 최대 30%의 높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탐나오를 통해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소재 향토음식 전문점 A식당 향토음식 상차림 2인을 구매할 경우 정상가 68,000(2인)인 음식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 할인까지 받아서 48,000(2인)에 제주산 재료로 정성껏 만든 갈치조림,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 등 제주 향토음식 한상을 즐길 수 있었고 제주 시내 공항 인근에 위치한 4성 S호텔 스탠다더블 정상가 242,000원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할인 혜택까지 받아서 75,520원에,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5성 프리미엄 헬스리조트 W호텔 슈페리어트윈(바다 전망) 정상가 393,000월을 19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윌니스 프로그림 2인 무료의 다양한 혜택도 받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여행가는 달’을 맞이하여 6월 한달 동안 탐나오을 통해 시티투어버스(해안코스, 도심코스) 1일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12,000à6,000)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제주도 관광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2일 제주도는 자율제인 전세버스 운임 및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내용을 담을 ‘전세버스 운임요금’ 공고를 내고 도내 모든 운송사업자가 신고된 기준 이상 요금을 받으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지난 9일 도내 관광 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도내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사업을 신설하고 공정관광위원회에서 바가지 요금 등 관광 관련 미풍양속을 다루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며 "서울, 부산, 광주 현장 로드홍보를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와 탐나오 빅 할인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으며,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한편, 제도적 정책적 자정의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주관광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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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삼일교의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자지원센터 개관
서울 여행 중에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서울을 방문하는 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이를 중재하는 센터가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행자지원센터’이다. ‘관광불편처리센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었던 센터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 기존 이름 대신 누구나 편하게 들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밝고 희망찬 느낌의 ‘여행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여행자지원센터는 ‘관광 안내 서비스’는 물론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내 관광특구에서 발생하는 부당요금에 대한 피해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보상 제도는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빠르게 처리하여 서울 관광의 질적 향상 및 쾌적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 중, 일 전문 관광통역안내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어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지난해 말, 여행자지원센터의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되었다. 영, 중, 일, 한 4개 언어로 지원되는 홈페이지에서는 여행에 필요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접수창구를 통해 바로 불편신고 접수가 가능해 기존보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청계천 삼일교 앞에 위치한 안내소 건물 또한 지난 해 12월 리뉴얼되었다. 홀로그램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은 남산서울타워와 더불어 근사한 포토존을 선사한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셈이다. 2023년, 새롭게 변신한 여행자지원센터가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명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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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달콤한 짠내투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싶은 알뜰한 여행자를 위해 알차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강원 철원)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충북 제천)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부산 중구)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경남 창녕)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전북 남원)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전남 신안) 등 총 6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위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 길이 3.6km에 이른다.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교량 13개, 스카이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설치해 전망과 아슬아슬한 재미를 만끽하고, 각자 체력에 맞게 걷기와 휴식을 조절하도록 했다. 이 길은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야 한다. 전자는 주말과 공휴일에 양쪽 매표소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어른 1만 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를 내면 절반 정도를 철원사랑상품권(어른 5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돌려준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동절기(12월 1일~이듬해 2월 28일)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한다. 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고석정(강원기념물)이 멀지 않다.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로, 일대의 협곡을 통칭하기도 한다. 정자 앞에 우뚝 솟은 바위가 웅장하다. 한탄강의 새로운 명물 철원한탄강은하수교와 철원이 번성하던 근대의 시가지 모습을 재현한 철원역사문화공원도 놓치지 말자. 3곳 모두 이용료가 없다. * 문의 전화 : 순담매표소 0507-1431-2225 드르니매표소 0507-1374-9825 ▲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 위치 : 충북 제천시 칠성로(가스트로 투어 출발 지점) 충북 제천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여행지다. 1만 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천의 이야기를 듣는 미식 프로그램이다(약 2시간 소요). 명물 빨간오뎅과 ‘덩실분식’ 찹쌀떡부터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골고루 만난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A·B코스 가격은 동일하다(예약 필수). 포만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림지와 제림(명승)으로 향한다. 노송이 울창한 의림지를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용추폭포유리전망대의 아찔한 스릴도 놓치지 말자.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수몰 전 주민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청풍대교와 청풍호를 감상한다. 4인이 여행할 경우, 토박이 기사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5시간 동안 1인당 1만 2500원으로 제천 곳곳을 누빈다. 현지인의 생생한 안내와 친절한 설명은 기본이다. *문의 전화 :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 ▲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위치 : 부산 중구 국제시장1길(국제시장) / 중구 부평1길(부평깡통시장) / 중구 자갈치해안로(자갈치시장) 얇은 지갑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부산으로 알뜰한 시장 여행을 떠나보자. 1만 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국제시장은 이름처럼 없는 게 없고, 각종 생필품부터 주방 기구, 철물, 조명, 원단, 부자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한 ‘꽃분이네’, 값싸고 푸짐한 한 끼를 맛보는 실비거리도 빠짐없이 들르자.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청과와 육류, 생선, 건어물 등 식재료를 비롯해 의류, 잡화, 수입품이 주를 이룬다.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야시장에서는 밤늦도록 갖가지 주전부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바다에 접한 자갈치시장은 펄떡이는 활어와 문어, 낙지, 조개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구입한 횟감은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시장 투어 시 온누리상품권이나 제로페이(모바일)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있다. 용두산공원은 부산타워를 새롭게 꾸민 다이아몬드타워와 이순신 장군 동상, 꽃시계, 시민의종 등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공원이다. 해가 진 뒤 산책 코스로도 좋다. 유라리광장은 토요일이면 영도대교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찾는 발걸음이 많다. *문의 전화 : 중구청 문화관광과 051)600-4085 ▲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위치 :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우포늪관광안내소) / 대합면 우포2로(우포잠자리나라) 여행은 정보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갈까부터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잘 것인가까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똑똑한 할인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모르는 말씀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찬 정보가 곳곳에 있다. 경남 창녕군도 그런 곳 중 하나. 우포늪은 ‘짠내투어’ 첫 번째 방문지로 맞춤한 장소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 하나로 우포늪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된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2021년 11월 25일부터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진행하는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기면 더 실속 있는 여행이 된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창녕박물관도 지나치기 섭섭하다. 토끼먹이체험장, 산토끼동요관, 레일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산토끼노래동산은 저렴한 입장료(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로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문의 전화 : 우포늪관광안내소 055)530-1559 / 우포잠자리나라 055)530-7411 ▲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위치 : 전북 남원시 인월면·산내면 일대 산촌의 새벽은 민박 할머니가 달그락대며 밥 짓는 소리로 시작된다.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은 가을 산골 풍경과 촌부의 삶을 만나는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마을 담장을 지나고, 따끈한 민박에 머무는 일이 일상처럼 전개된다.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길은 대부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한다. 길은 남천(람천) 따라 흐르다 숲과 고개 넘어 다시 마을과 이어진다. 월평마을에서 매동마을까지 느리게 걸어 4시간 남짓 걸린다. 임진왜란의 사연이 서린 중군마을, 물 맑은 수성대 등이 둘레길에 담긴다. 배너미재를 넘으면 숲길이 끝나고, 지리산을 병풍 삼아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가 서 있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여행자가 하룻밤 묵어가는 대표 마을이다. 민박에 머무는 데 4만~6만 원 선(2인 기준), 산나물이 푸짐한 식사가 7000~8000원이다. ‘백만 불짜리’ 풍경과 할머니가 내주는 막걸리, 대추와 사탕 한 줌, 함박웃음이 곁들여진다. 소박한 산골 여행에 마음은 지리산처럼 넉넉한 부자가 된다. 천년 고찰 실상사(사적)와 풍광 좋은 퇴수정(전북문화재자료)이 매동마을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상황마을 다랑논,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등구재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에서 만난다. 끝자리 3·8일에는 인월장이 선다. *문의 전화 : 지리산둘레길 남원인월센터 063)635-0850 ▲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 위치 : 전남 신안군 안좌면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충분히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찰랑이는 물살 대신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섬에 아기자기한 포토 존과 해안일주도로가 조성됐고, 마을호텔과 식당도 있다. 퍼플섬에 갈 때는 보라색을 꼭 기억하자.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 반월·박지도에 가려면 압해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지난다. 전부 다리로 연결된다. 바다 위 교량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천사대교, 천사섬분재공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환기 화백 고택(국가민속문화재)이 동선에 있다. 백길해변, 둔계해변 등이 아름다운 자은도도 함께 여행하기 적당하다. *문의 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980 신안군관광협의회 061)262-3003 신원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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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위해 두 손 맞잡다
-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예산군은 8월 25일 예산군청에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및 협력 ▲예산군 주요축제 연계 이벤트 및 홍보마케팅 지원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예산장터삼국축제’) 및 생활관광(‘천년의 마을 더 느린여행’) 사업 활성화 지원 ▲전통시장(예산시장, 삽교곱창특화거리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 ▲예산군 관광전담조직 설립 지원 및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여 예산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로컬 여행 상품 기획 시, 예당호 관광단지, 예산시장 등 예산군 주요 관광자원 및 예산장터삼국(국밥/국수/국화) 축제와 같은 지역특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예산군의 매력적인 지역특화 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한 로컬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인 예산군의 생활인구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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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위해 두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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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청량한 숲으로의 초대’이다. 숲의 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면 청량한 숲이 그리워진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울창한 숲속을 찾아 싱그러운 휴식을 취해보자. 몸과 마음을 초록으로 물들여줄 매력적인 숲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강원 강릉)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충남 태안)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경북 울진)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경북 김천) ▲8월의‘대〔竹〕’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전남 구례) 등 총 5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 ‧ 위치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 문의 전화 : 강릉시청 관광정책과 033)640-5424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관찰로가 천년숨결치유의길이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널찍한 잔디밭과 귀여운 곰을 형상화한 포토 존이 인기다. 야간 개장에 맞춰 수목원에 가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 월요일 휴원), 입장료는 없다. 강릉커피거리에선 카페마다 맛과 향이 다른 커피가 유혹하고, 푸른 바다가 풍미를 돋운다. 해 질 무렵엔 월화거리를 거닐어보자. 월화교를 배경으로 한 분수 쇼와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도 볼거리다.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가 그림 같은 연곡해변에 자리하고, 덱이 대부분 울창한 솔숲에 마련돼 강릉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 문의 전화 :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414 삼면의 바다 가운데 수도권에서 넉넉히 2시간이면 닿는 서해. 그중 안면도는 국내 유일한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런데 안면도의 진가는 바다를 넘어 숲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령 100년 내외 우리나라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安眠松)이 집단으로 자생하기 때문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송 천연림이다.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을 비롯해 5개 봉우리로 이어지는 조개산 등산로 등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 고루 조성됐다. 숲속의집(한옥 포함)과 산림휴양관, 산림전시관, 숲속교실, 산림수목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첫째주 수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과 마주한 곳에서 꽃과 나무의 싱그러움을 전하는 안면도수목원, 태안읍 일대와 서해안의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백화산구름다리,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자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안면도로 떠나면 어떨까? ▶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위치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울진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 문의 전화 : 울진금강소나무숲길 054)781-7118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10년 7월에 1구간이 열렸다. 총 7개 구간(79.4km) 가운데 현재 5개 구간을 운영한다(1·5구간 정비 중). 가족탐방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고, 다른 구간보다 난도가 낮아 인기다. 총 거리 5.3km, 점심 포함 3시간쯤 걸린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시행하고, 탐방은 무료로 운영한다.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예약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예약은 탐방 3일 전까지 가능하다(화요일 휴무). 구간마다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고, 숲 해설사가 안내한다. 불영사계곡 너른 터에 자리 잡은 불영사는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길에 미끈한 금강소나무가 즐비하다. 노랑어리연꽃이 만개한 연못 앞 벤치에 앉으면 산에 폭 안긴 듯 편안하다. 숲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면 통고산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긴 계곡을 따라 야영장과 숙박 시설이 들어서 쾌적하다. 죽변항에 들어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 ‧ 위치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 문의 전화 : 김천시청 관광진흥과 054)420-6670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치유의숲 중에서도 평균 고도가 높아, 경북 이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구미)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것은 어쩌면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52ha(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길과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km), 아름다운모티길(5.7km)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해먹(그물침대)에서 단잠을 청하는 곳.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가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곳이 국립김천치유의숲이다.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계곡, 무흘구곡은 수량이 풍부해 피서지로 인기다. 고즈넉한 인현왕후길과 천년 고찰 청암사에서 조선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의 폐위와 복위의 역사를 짚어보자. ▶ 8월의 ‘대〔竹〕’ 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 ‧ 위치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업로 ‧ 문의 전화 : 구례군청 관광정책팀 061)780-2227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섬진강과 나란한 풍광만으로 담양의 대숲과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정자 쉼터가 있는 초입부터 길이 시작되는데, 완만한 경사가 대숲의 소실점을 변주해 율동을 만든다. 곳곳에 비치한 벤치는 다리를 쉬기 위함보다 빼곡한 숲을 바라보는 자리에 가깝다. 초록빛에 멍하니 눈과 마음을 씻기에 좋다. 중간 지점 섬진강 쪽으로 뻗은 샛길에 마련된 그네가 포토 존 역할을 한다. 야간에는 섬진강대숲길 ‘별빛 프로젝트’가 기어이 한 번 더 이곳을 찾게 만든다. 어둠이 내린 숲은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사방에서 반짝이는 조명은 반딧불이의 숲인 양하다. 초입에는 초승달, 안쪽에는 보름달 포토 존이 있다. 일제강점기 섬진강 일대에서 사금 채취로 강변 모래밭이 유실되자, 마을 주민 김수곤 씨가 대나무를 심은 게 섬진강대숲길의 출발이다. 편도 약 600m 구간으로,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있다. 섬진강대숲길 강 건너 오산 사성암(명승)은 구례 전망 명소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든 천은사 상생의길&소나무숲길 또한 더위를 쫓는다. 천개의향나무숲은 동화 같은 숲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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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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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오폐수, 이제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
-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HD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구축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6.28(수), HD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체결했다. 일반차량의 캠핑카 개조 합법화(’20.2~)를 계기로 캠핑용 차량이 급증한 반면, 관련 인프라 및 인식부족으로 인한 캠핑카 오폐수 무단방류가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부터 전국의 등록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덤프스테이션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캠핑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야영장 이외 장소에도 관련 시설 보급을 확대 중이다. 공사는 지난 5월 ‘캠핑카 관련 인프라 민간 구축 지원사업’ 공모로 HD현대오일뱅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 캠핑카 이동량이 많은 지역의 10여개 주유소에 덤프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덤프스테이션 이용 활성화를 통한 올바른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HD현대오일뱅크 회원 대상 ‘주유+덤프스테이션 연계 프로모션’, ▴공사의 전국 등록야영장 정보제공 포털사이트 ‘고캠핑(Gocamping.or.kr) 활용 정보제공 및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김석 지역콘텐츠실장은 “캠핑카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덤프스테이션 보급 이외에도 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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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오폐수, 이제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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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주도로 떠나는 가성비 투어!!
-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여러분! 제주도로 오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협회가 해외로 가는 국내 관광객을 제주도로 오게 하기 위해 제주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강인철 회장직무대행)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자체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본격 재개 시점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주관광 고물가 시비에 대한 오해 해소를 위해 6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주관광 설명회를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 홍보와 권역별 로드홍보 추진 등 제주도의 관광홍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제주 기점 국내석 좌석난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로 올해 1분기 적자가 32억 3500만달러(약 4조2800억원)로 3년만에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고 해외로 나간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1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항공 항공수송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항공을 오고간 국내선 항공기는 5만3555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924편보다 4.2%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이 기간 평균 공급석은 8만3799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364석 보다 6.2% 줄었다. 제주공항은 오가는 국내석 공급석이 하루 평균 5500석 이상 줄어 들고 높은 물가와 유가,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 전기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더해지며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빅 이벤트”를 시행하고 항공권을 제외한 제주관광과 관련된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1인당 5장씩 제공하여 1인 최대 10만원의 할인혜택과 더불어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10%의 할인을 제공하여 최대 30%의 높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탐나오를 통해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소재 향토음식 전문점 A식당 향토음식 상차림 2인을 구매할 경우 정상가 68,000(2인)인 음식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 할인까지 받아서 48,000(2인)에 제주산 재료로 정성껏 만든 갈치조림,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 등 제주 향토음식 한상을 즐길 수 있었고 제주 시내 공항 인근에 위치한 4성 S호텔 스탠다더블 정상가 242,000원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할인 혜택까지 받아서 75,520원에,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5성 프리미엄 헬스리조트 W호텔 슈페리어트윈(바다 전망) 정상가 393,000월을 19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윌니스 프로그림 2인 무료의 다양한 혜택도 받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여행가는 달’을 맞이하여 6월 한달 동안 탐나오을 통해 시티투어버스(해안코스, 도심코스) 1일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12,000à6,000)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제주도 관광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2일 제주도는 자율제인 전세버스 운임 및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내용을 담을 ‘전세버스 운임요금’ 공고를 내고 도내 모든 운송사업자가 신고된 기준 이상 요금을 받으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지난 9일 도내 관광 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도내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사업을 신설하고 공정관광위원회에서 바가지 요금 등 관광 관련 미풍양속을 다루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며 "서울, 부산, 광주 현장 로드홍보를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와 탐나오 빅 할인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으며,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한편, 제도적 정책적 자정의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주관광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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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주도로 떠나는 가성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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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삼일교의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자지원센터 개관
- 서울 여행 중에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서울을 방문하는 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이를 중재하는 센터가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행자지원센터’이다. ‘관광불편처리센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었던 센터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 기존 이름 대신 누구나 편하게 들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밝고 희망찬 느낌의 ‘여행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여행자지원센터는 ‘관광 안내 서비스’는 물론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내 관광특구에서 발생하는 부당요금에 대한 피해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보상 제도는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빠르게 처리하여 서울 관광의 질적 향상 및 쾌적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 중, 일 전문 관광통역안내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어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지난해 말, 여행자지원센터의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되었다. 영, 중, 일, 한 4개 언어로 지원되는 홈페이지에서는 여행에 필요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접수창구를 통해 바로 불편신고 접수가 가능해 기존보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청계천 삼일교 앞에 위치한 안내소 건물 또한 지난 해 12월 리뉴얼되었다. 홀로그램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은 남산서울타워와 더불어 근사한 포토존을 선사한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셈이다. 2023년, 새롭게 변신한 여행자지원센터가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명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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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삼일교의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자지원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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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달콤한 짠내투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싶은 알뜰한 여행자를 위해 알차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강원 철원)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충북 제천)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부산 중구)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경남 창녕)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전북 남원)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전남 신안) 등 총 6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위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 길이 3.6km에 이른다.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교량 13개, 스카이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설치해 전망과 아슬아슬한 재미를 만끽하고, 각자 체력에 맞게 걷기와 휴식을 조절하도록 했다. 이 길은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야 한다. 전자는 주말과 공휴일에 양쪽 매표소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어른 1만 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를 내면 절반 정도를 철원사랑상품권(어른 5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돌려준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동절기(12월 1일~이듬해 2월 28일)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한다. 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고석정(강원기념물)이 멀지 않다.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로, 일대의 협곡을 통칭하기도 한다. 정자 앞에 우뚝 솟은 바위가 웅장하다. 한탄강의 새로운 명물 철원한탄강은하수교와 철원이 번성하던 근대의 시가지 모습을 재현한 철원역사문화공원도 놓치지 말자. 3곳 모두 이용료가 없다. * 문의 전화 : 순담매표소 0507-1431-2225 드르니매표소 0507-1374-9825 ▲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 위치 : 충북 제천시 칠성로(가스트로 투어 출발 지점) 충북 제천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여행지다. 1만 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천의 이야기를 듣는 미식 프로그램이다(약 2시간 소요). 명물 빨간오뎅과 ‘덩실분식’ 찹쌀떡부터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골고루 만난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A·B코스 가격은 동일하다(예약 필수). 포만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림지와 제림(명승)으로 향한다. 노송이 울창한 의림지를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용추폭포유리전망대의 아찔한 스릴도 놓치지 말자.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수몰 전 주민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청풍대교와 청풍호를 감상한다. 4인이 여행할 경우, 토박이 기사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5시간 동안 1인당 1만 2500원으로 제천 곳곳을 누빈다. 현지인의 생생한 안내와 친절한 설명은 기본이다. *문의 전화 :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 ▲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위치 : 부산 중구 국제시장1길(국제시장) / 중구 부평1길(부평깡통시장) / 중구 자갈치해안로(자갈치시장) 얇은 지갑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부산으로 알뜰한 시장 여행을 떠나보자. 1만 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국제시장은 이름처럼 없는 게 없고, 각종 생필품부터 주방 기구, 철물, 조명, 원단, 부자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한 ‘꽃분이네’, 값싸고 푸짐한 한 끼를 맛보는 실비거리도 빠짐없이 들르자.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청과와 육류, 생선, 건어물 등 식재료를 비롯해 의류, 잡화, 수입품이 주를 이룬다.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야시장에서는 밤늦도록 갖가지 주전부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바다에 접한 자갈치시장은 펄떡이는 활어와 문어, 낙지, 조개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구입한 횟감은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시장 투어 시 온누리상품권이나 제로페이(모바일)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있다. 용두산공원은 부산타워를 새롭게 꾸민 다이아몬드타워와 이순신 장군 동상, 꽃시계, 시민의종 등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공원이다. 해가 진 뒤 산책 코스로도 좋다. 유라리광장은 토요일이면 영도대교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찾는 발걸음이 많다. *문의 전화 : 중구청 문화관광과 051)600-4085 ▲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위치 :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우포늪관광안내소) / 대합면 우포2로(우포잠자리나라) 여행은 정보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갈까부터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잘 것인가까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똑똑한 할인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모르는 말씀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찬 정보가 곳곳에 있다. 경남 창녕군도 그런 곳 중 하나. 우포늪은 ‘짠내투어’ 첫 번째 방문지로 맞춤한 장소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 하나로 우포늪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된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2021년 11월 25일부터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진행하는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기면 더 실속 있는 여행이 된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창녕박물관도 지나치기 섭섭하다. 토끼먹이체험장, 산토끼동요관, 레일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산토끼노래동산은 저렴한 입장료(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로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문의 전화 : 우포늪관광안내소 055)530-1559 / 우포잠자리나라 055)530-7411 ▲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위치 : 전북 남원시 인월면·산내면 일대 산촌의 새벽은 민박 할머니가 달그락대며 밥 짓는 소리로 시작된다.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은 가을 산골 풍경과 촌부의 삶을 만나는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마을 담장을 지나고, 따끈한 민박에 머무는 일이 일상처럼 전개된다.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길은 대부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한다. 길은 남천(람천) 따라 흐르다 숲과 고개 넘어 다시 마을과 이어진다. 월평마을에서 매동마을까지 느리게 걸어 4시간 남짓 걸린다. 임진왜란의 사연이 서린 중군마을, 물 맑은 수성대 등이 둘레길에 담긴다. 배너미재를 넘으면 숲길이 끝나고, 지리산을 병풍 삼아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가 서 있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여행자가 하룻밤 묵어가는 대표 마을이다. 민박에 머무는 데 4만~6만 원 선(2인 기준), 산나물이 푸짐한 식사가 7000~8000원이다. ‘백만 불짜리’ 풍경과 할머니가 내주는 막걸리, 대추와 사탕 한 줌, 함박웃음이 곁들여진다. 소박한 산골 여행에 마음은 지리산처럼 넉넉한 부자가 된다. 천년 고찰 실상사(사적)와 풍광 좋은 퇴수정(전북문화재자료)이 매동마을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상황마을 다랑논,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등구재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에서 만난다. 끝자리 3·8일에는 인월장이 선다. *문의 전화 : 지리산둘레길 남원인월센터 063)635-0850 ▲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 위치 : 전남 신안군 안좌면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충분히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찰랑이는 물살 대신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섬에 아기자기한 포토 존과 해안일주도로가 조성됐고, 마을호텔과 식당도 있다. 퍼플섬에 갈 때는 보라색을 꼭 기억하자.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 반월·박지도에 가려면 압해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지난다. 전부 다리로 연결된다. 바다 위 교량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천사대교, 천사섬분재공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환기 화백 고택(국가민속문화재)이 동선에 있다. 백길해변, 둔계해변 등이 아름다운 자은도도 함께 여행하기 적당하다. *문의 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980 신안군관광협의회 061)262-3003 신원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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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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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위해 두 손 맞잡다
-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예산군은 8월 25일 예산군청에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및 협력 ▲예산군 주요축제 연계 이벤트 및 홍보마케팅 지원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예산장터삼국축제’) 및 생활관광(‘천년의 마을 더 느린여행’) 사업 활성화 지원 ▲전통시장(예산시장, 삽교곱창특화거리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 ▲예산군 관광전담조직 설립 지원 및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여 예산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로컬 여행 상품 기획 시, 예당호 관광단지, 예산시장 등 예산군 주요 관광자원 및 예산장터삼국(국밥/국수/국화) 축제와 같은 지역특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예산군의 매력적인 지역특화 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한 로컬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인 예산군의 생활인구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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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예산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위해 두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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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청량한 숲으로의 초대’이다. 숲의 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면 청량한 숲이 그리워진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울창한 숲속을 찾아 싱그러운 휴식을 취해보자. 몸과 마음을 초록으로 물들여줄 매력적인 숲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강원 강릉)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충남 태안)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경북 울진)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경북 김천) ▲8월의‘대〔竹〕’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전남 구례) 등 총 5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낮과 밤, 모두 즐겁다! 강릉솔향수목원 ‧ 위치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 문의 전화 : 강릉시청 관광정책과 033)640-5424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관찰로가 천년숨결치유의길이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널찍한 잔디밭과 귀여운 곰을 형상화한 포토 존이 인기다. 야간 개장에 맞춰 수목원에 가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 월요일 휴원), 입장료는 없다. 강릉커피거리에선 카페마다 맛과 향이 다른 커피가 유혹하고, 푸른 바다가 풍미를 돋운다. 해 질 무렵엔 월화거리를 거닐어보자. 월화교를 배경으로 한 분수 쇼와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도 볼거리다.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가 그림 같은 연곡해변에 자리하고, 덱이 대부분 울창한 솔숲에 마련돼 강릉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안면송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 문의 전화 :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414 삼면의 바다 가운데 수도권에서 넉넉히 2시간이면 닿는 서해. 그중 안면도는 국내 유일한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런데 안면도의 진가는 바다를 넘어 숲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령 100년 내외 우리나라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安眠松)이 집단으로 자생하기 때문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송 천연림이다.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을 비롯해 5개 봉우리로 이어지는 조개산 등산로 등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 고루 조성됐다. 숲속의집(한옥 포함)과 산림휴양관, 산림전시관, 숲속교실, 산림수목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첫째주 수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과 마주한 곳에서 꽃과 나무의 싱그러움을 전하는 안면도수목원, 태안읍 일대와 서해안의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백화산구름다리,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자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안면도로 떠나면 어떨까? ▶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를 걷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위치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울진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 문의 전화 : 울진금강소나무숲길 054)781-7118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 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1호 국가숲길로, 2010년 7월에 1구간이 열렸다. 총 7개 구간(79.4km) 가운데 현재 5개 구간을 운영한다(1·5구간 정비 중). 가족탐방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고, 다른 구간보다 난도가 낮아 인기다. 총 거리 5.3km, 점심 포함 3시간쯤 걸린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시행하고, 탐방은 무료로 운영한다.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예약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예약은 탐방 3일 전까지 가능하다(화요일 휴무). 구간마다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고, 숲 해설사가 안내한다. 불영사계곡 너른 터에 자리 잡은 불영사는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길에 미끈한 금강소나무가 즐비하다. 노랑어리연꽃이 만개한 연못 앞 벤치에 앉으면 산에 폭 안긴 듯 편안하다. 숲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면 통고산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긴 계곡을 따라 야영장과 숙박 시설이 들어서 쾌적하다. 죽변항에 들어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 숲길, 쉼터, 건강의 완벽한 삼박자! 국립김천치유의숲 ‧ 위치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 문의 전화 : 김천시청 관광진흥과 054)420-6670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치유의숲 중에서도 평균 고도가 높아, 경북 이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구미)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것은 어쩌면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52ha(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길과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km), 아름다운모티길(5.7km)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해먹(그물침대)에서 단잠을 청하는 곳.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가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곳이 국립김천치유의숲이다.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계곡, 무흘구곡은 수량이 풍부해 피서지로 인기다. 고즈넉한 인현왕후길과 천년 고찰 청암사에서 조선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의 폐위와 복위의 역사를 짚어보자. ▶ 8월의 ‘대〔竹〕’ 피서, 구례 섬진강대숲길 ‧ 위치 :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업로 ‧ 문의 전화 : 구례군청 관광정책팀 061)780-2227 구례 섬진강대숲길은 섬진강과 나란한 풍광만으로 담양의 대숲과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정자 쉼터가 있는 초입부터 길이 시작되는데, 완만한 경사가 대숲의 소실점을 변주해 율동을 만든다. 곳곳에 비치한 벤치는 다리를 쉬기 위함보다 빼곡한 숲을 바라보는 자리에 가깝다. 초록빛에 멍하니 눈과 마음을 씻기에 좋다. 중간 지점 섬진강 쪽으로 뻗은 샛길에 마련된 그네가 포토 존 역할을 한다. 야간에는 섬진강대숲길 ‘별빛 프로젝트’가 기어이 한 번 더 이곳을 찾게 만든다. 어둠이 내린 숲은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사방에서 반짝이는 조명은 반딧불이의 숲인 양하다. 초입에는 초승달, 안쪽에는 보름달 포토 존이 있다. 일제강점기 섬진강 일대에서 사금 채취로 강변 모래밭이 유실되자, 마을 주민 김수곤 씨가 대나무를 심은 게 섬진강대숲길의 출발이다. 편도 약 600m 구간으로,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있다. 섬진강대숲길 강 건너 오산 사성암(명승)은 구례 전망 명소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든 천은사 상생의길&소나무숲길 또한 더위를 쫓는다. 천개의향나무숲은 동화 같은 숲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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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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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오폐수, 이제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
-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HD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구축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6.28(수), HD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체결했다. 일반차량의 캠핑카 개조 합법화(’20.2~)를 계기로 캠핑용 차량이 급증한 반면, 관련 인프라 및 인식부족으로 인한 캠핑카 오폐수 무단방류가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부터 전국의 등록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덤프스테이션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캠핑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야영장 이외 장소에도 관련 시설 보급을 확대 중이다. 공사는 지난 5월 ‘캠핑카 관련 인프라 민간 구축 지원사업’ 공모로 HD현대오일뱅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 캠핑카 이동량이 많은 지역의 10여개 주유소에 덤프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덤프스테이션 이용 활성화를 통한 올바른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HD현대오일뱅크 회원 대상 ‘주유+덤프스테이션 연계 프로모션’, ▴공사의 전국 등록야영장 정보제공 포털사이트 ‘고캠핑(Gocamping.or.kr) 활용 정보제공 및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김석 지역콘텐츠실장은 “캠핑카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덤프스테이션 보급 이외에도 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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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오폐수, 이제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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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주도로 떠나는 가성비 투어!!
-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여러분! 제주도로 오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협회가 해외로 가는 국내 관광객을 제주도로 오게 하기 위해 제주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강인철 회장직무대행)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자체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본격 재개 시점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제주관광 고물가 시비에 대한 오해 해소를 위해 6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주관광 설명회를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 홍보와 권역별 로드홍보 추진 등 제주도의 관광홍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제주 기점 국내석 좌석난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로 올해 1분기 적자가 32억 3500만달러(약 4조2800억원)로 3년만에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고 해외로 나간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1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항공 항공수송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항공을 오고간 국내선 항공기는 5만3555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924편보다 4.2%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이 기간 평균 공급석은 8만3799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364석 보다 6.2% 줄었다. 제주공항은 오가는 국내석 공급석이 하루 평균 5500석 이상 줄어 들고 높은 물가와 유가,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 전기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더해지며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빅 이벤트”를 시행하고 항공권을 제외한 제주관광과 관련된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1인당 5장씩 제공하여 1인 최대 10만원의 할인혜택과 더불어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10%의 할인을 제공하여 최대 30%의 높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탐나오를 통해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소재 향토음식 전문점 A식당 향토음식 상차림 2인을 구매할 경우 정상가 68,000(2인)인 음식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 할인까지 받아서 48,000(2인)에 제주산 재료로 정성껏 만든 갈치조림,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보말미역국 등 제주 향토음식 한상을 즐길 수 있었고 제주 시내 공항 인근에 위치한 4성 S호텔 스탠다더블 정상가 242,000원을 탐나오 할인가에 빅 할인이벤트 할인쿠폰과 카드사 제휴할인 혜택까지 받아서 75,520원에,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5성 프리미엄 헬스리조트 W호텔 슈페리어트윈(바다 전망) 정상가 393,000월을 193,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윌니스 프로그림 2인 무료의 다양한 혜택도 받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여행가는 달’을 맞이하여 6월 한달 동안 탐나오을 통해 시티투어버스(해안코스, 도심코스) 1일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12,000à6,000)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제주도 관광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2일 제주도는 자율제인 전세버스 운임 및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내용을 담을 ‘전세버스 운임요금’ 공고를 내고 도내 모든 운송사업자가 신고된 기준 이상 요금을 받으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지난 9일 도내 관광 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도내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사업을 신설하고 공정관광위원회에서 바가지 요금 등 관광 관련 미풍양속을 다루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며 "서울, 부산, 광주 현장 로드홍보를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와 탐나오 빅 할인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으며,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한편, 제도적 정책적 자정의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주관광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설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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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주도로 떠나는 가성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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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삼일교의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자지원센터 개관
- 서울 여행 중에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서울을 방문하는 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이를 중재하는 센터가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행자지원센터’이다. ‘관광불편처리센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었던 센터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 기존 이름 대신 누구나 편하게 들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밝고 희망찬 느낌의 ‘여행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여행자지원센터는 ‘관광 안내 서비스’는 물론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내 관광특구에서 발생하는 부당요금에 대한 피해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보상 제도는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빠르게 처리하여 서울 관광의 질적 향상 및 쾌적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 중, 일 전문 관광통역안내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어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지난해 말, 여행자지원센터의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되었다. 영, 중, 일, 한 4개 언어로 지원되는 홈페이지에서는 여행에 필요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접수창구를 통해 바로 불편신고 접수가 가능해 기존보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청계천 삼일교 앞에 위치한 안내소 건물 또한 지난 해 12월 리뉴얼되었다. 홀로그램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은 남산서울타워와 더불어 근사한 포토존을 선사한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셈이다. 2023년, 새롭게 변신한 여행자지원센터가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명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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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삼일교의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자지원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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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달콤한 짠내투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싶은 알뜰한 여행자를 위해 알차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강원 철원)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충북 제천)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부산 중구)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경남 창녕)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전북 남원)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전남 신안) 등 총 6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굳이 해외 갈 필요 있나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위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 길이 3.6km에 이른다.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교량 13개, 스카이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설치해 전망과 아슬아슬한 재미를 만끽하고, 각자 체력에 맞게 걷기와 휴식을 조절하도록 했다. 이 길은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야 한다. 전자는 주말과 공휴일에 양쪽 매표소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어른 1만 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를 내면 절반 정도를 철원사랑상품권(어른 5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돌려준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동절기(12월 1일~이듬해 2월 28일)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한다. 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고석정(강원기념물)이 멀지 않다.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로, 일대의 협곡을 통칭하기도 한다. 정자 앞에 우뚝 솟은 바위가 웅장하다. 한탄강의 새로운 명물 철원한탄강은하수교와 철원이 번성하던 근대의 시가지 모습을 재현한 철원역사문화공원도 놓치지 말자. 3곳 모두 이용료가 없다. * 문의 전화 : 순담매표소 0507-1431-2225 드르니매표소 0507-1374-9825 ▲ 만 원짜리 두 장으로 즐기는 제천 맛 기행 위치 : 충북 제천시 칠성로(가스트로 투어 출발 지점) 충북 제천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여행지다. 1만 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천의 이야기를 듣는 미식 프로그램이다(약 2시간 소요). 명물 빨간오뎅과 ‘덩실분식’ 찹쌀떡부터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골고루 만난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A·B코스 가격은 동일하다(예약 필수). 포만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림지와 제림(명승)으로 향한다. 노송이 울창한 의림지를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용추폭포유리전망대의 아찔한 스릴도 놓치지 말자.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수몰 전 주민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청풍대교와 청풍호를 감상한다. 4인이 여행할 경우, 토박이 기사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5시간 동안 1인당 1만 2500원으로 제천 곳곳을 누빈다. 현지인의 생생한 안내와 친절한 설명은 기본이다. *문의 전화 :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 ▲ 지갑이 얇아도 괜찮아! ‘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위치 : 부산 중구 국제시장1길(국제시장) / 중구 부평1길(부평깡통시장) / 중구 자갈치해안로(자갈치시장) 얇은 지갑 때문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부산으로 알뜰한 시장 여행을 떠나보자. 1만 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국제시장은 이름처럼 없는 게 없고, 각종 생필품부터 주방 기구, 철물, 조명, 원단, 부자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한 ‘꽃분이네’, 값싸고 푸짐한 한 끼를 맛보는 실비거리도 빠짐없이 들르자.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청과와 육류, 생선, 건어물 등 식재료를 비롯해 의류, 잡화, 수입품이 주를 이룬다.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야시장에서는 밤늦도록 갖가지 주전부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바다에 접한 자갈치시장은 펄떡이는 활어와 문어, 낙지, 조개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구입한 횟감은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시장 투어 시 온누리상품권이나 제로페이(모바일)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있다. 용두산공원은 부산타워를 새롭게 꾸민 다이아몬드타워와 이순신 장군 동상, 꽃시계, 시민의종 등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공원이다. 해가 진 뒤 산책 코스로도 좋다. 유라리광장은 토요일이면 영도대교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찾는 발걸음이 많다. *문의 전화 : 중구청 문화관광과 051)600-4085 ▲ 소금 뿌린 수박처럼 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투어’창녕 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위치 :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우포늪관광안내소) / 대합면 우포2로(우포잠자리나라) 여행은 정보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갈까부터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잘 것인가까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똑똑한 할인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모르는 말씀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찬 정보가 곳곳에 있다. 경남 창녕군도 그런 곳 중 하나. 우포늪은 ‘짠내투어’ 첫 번째 방문지로 맞춤한 장소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 하나로 우포늪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된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2021년 11월 25일부터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진행하는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기면 더 실속 있는 여행이 된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와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창녕박물관도 지나치기 섭섭하다. 토끼먹이체험장, 산토끼동요관, 레일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산토끼노래동산은 저렴한 입장료(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로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문의 전화 : 우포늪관광안내소 055)530-1559 / 우포잠자리나라 055)530-7411 ▲ ‘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 지리산둘레길 남원 월평마을-매동마을 위치 : 전북 남원시 인월면·산내면 일대 산촌의 새벽은 민박 할머니가 달그락대며 밥 짓는 소리로 시작된다.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은 가을 산골 풍경과 촌부의 삶을 만나는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마을 담장을 지나고, 따끈한 민박에 머무는 일이 일상처럼 전개된다.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길은 대부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한다. 길은 남천(람천) 따라 흐르다 숲과 고개 넘어 다시 마을과 이어진다. 월평마을에서 매동마을까지 느리게 걸어 4시간 남짓 걸린다. 임진왜란의 사연이 서린 중군마을, 물 맑은 수성대 등이 둘레길에 담긴다. 배너미재를 넘으면 숲길이 끝나고, 지리산을 병풍 삼아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가 서 있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여행자가 하룻밤 묵어가는 대표 마을이다. 민박에 머무는 데 4만~6만 원 선(2인 기준), 산나물이 푸짐한 식사가 7000~8000원이다. ‘백만 불짜리’ 풍경과 할머니가 내주는 막걸리, 대추와 사탕 한 줌, 함박웃음이 곁들여진다. 소박한 산골 여행에 마음은 지리산처럼 넉넉한 부자가 된다. 천년 고찰 실상사(사적)와 풍광 좋은 퇴수정(전북문화재자료)이 매동마을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상황마을 다랑논,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등구재도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에서 만난다. 끝자리 3·8일에는 인월장이 선다. *문의 전화 : 지리산둘레길 남원인월센터 063)635-0850 ▲ 바다 위를 걸어 보랏빛 섬 여행, 신안 퍼플섬 위치 : 전남 신안군 안좌면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충분히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찰랑이는 물살 대신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섬에 아기자기한 포토 존과 해안일주도로가 조성됐고, 마을호텔과 식당도 있다. 퍼플섬에 갈 때는 보라색을 꼭 기억하자.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 반월·박지도에 가려면 압해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지난다. 전부 다리로 연결된다. 바다 위 교량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천사대교, 천사섬분재공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환기 화백 고택(국가민속문화재)이 동선에 있다. 백길해변, 둔계해변 등이 아름다운 자은도도 함께 여행하기 적당하다. *문의 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980 신안군관광협의회 061)262-3003 신원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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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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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부산·대전 등 4개 지역 관광 매력 알린다
- 지난 14일 공개됐던 2022년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론칭편에 이어, 금일 본편이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는 10월 20일 오전 10시 공사 유튜브 채널(채널명 : Imagine Your Korea)에 본편 4편 중 2편을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팝의 원조 격인 올드 K-팝과 어울리는 지역을 선정,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지민이 출연해 해당 지역의 분위기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셉트다. 본편에서 소개되는 지역은 부산, 대전, 포항, 제주 4곳이다. 부산은 한국의 대표 관광지면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함께 어우러진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부산항과 오륙도는 물론 야경으로 유명한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전은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이 없는 도시로 이전 캠페인 영상 시청자들의 제작 요구가 많았던 곳 중 하나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함께 신나는 대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도심 한 가운데서 노래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에서 약 2백 명의 사람들이 함께 군무를 추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포항과 제주 역시 캠페인에서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곳으로, 포항 편에서는 드렁큰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와 함께 제철소 등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도시의 모습과 영일대 해상누각, 포항 스페이스 워크 등의 관광지를 보여준다. 제주 편은 박성연의 ‘바람이 부네요’와 함께 제주 내륙의 관광지 모습을 주로 보여줄 예정이다. 금일 공개되는 영상은 부산과 대전 편이며, 포항 편은 10월 27일, 제주 편은 11월 2일에 공개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이번 영상의 이슈화를 위해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카타르(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연계) 등 6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 11월부터 12월까지 옥외광고를 실시한다. 공사 허현 디지털마케팅기획팀장은 “4개 도시가 과거 명곡들과 함께 어우러져 관광지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방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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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부산·대전 등 4개 지역 관광 매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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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하는 궁궐, 경복궁
-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경복궁(사적)은 추억과 어울린다. 전각 지붕에는 애틋한 사연이 내려앉고, 교복 대신 한복을 입은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마당을 채운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5대 궁궐 중 최초로 건립했다. 태조는 조선을 세운 뒤 고려의 도읍지 개경에서 한양(서울)으로 천도하고, 1395년 경복궁을 창건했다. 권위가 깃든 정궁이자 왕이 정사를 돌보던 법궁이며, 국가의 대사를 이곳에서 거행했다. 수없이 보고 들은 공간이지만 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맞닥뜨림은 생경하다. 광화문 천장에는 주작이 그려졌고, 문 너머로 흥례문과 백악산(북악산)의 자태가 곱다. 일제가 세운 조선총독부가 한때 이곳을 가로막았으나, 지금은 완연한 왕궁의 품 안이다. 정치가 발현되던 근정전(국보)은 유별함과 휴식으로 무르익는다. 일월오봉도를 드리운 용상은 경복궁의 어느 공간보다 화려하다. 월대 모서리의 석견상은 새끼를 품에 안은 모습이 해학적이다. 월대 아래로는 흥례문, 광화문이 직선으로 엄숙하게 뻗어 있다. 예전 육조 거리였던 세종로 마천루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도 담장 너머 몸을 낮춘다. 근정전 드넓은 마당에는 박석을 깔았다. 박석은 궁궐의 넉넉한 여백이 되고, 동서남북을 에워싼 행각은 여행자의 쉼터로 자리를 내준다. 행각 나무 기둥에 몸을 기대고 근정전과 인왕산, 백악산을 바라보면 왕의 느꼈을 번민이 발끝에 스며든다. 태조 때 정도전이 올린 근정(勤政)이란 이름은 ‘천하의 일이 부지런해야 다스려진다’라는 뜻이다. 근정전과 경회루(국보)를 잇는 길은 방문객으로 늘 분주하다. 임금은 나뭇잎 서걱대고 꽃향기 흩날리는 연못 위 경회루에서 궁중 연회를 베풀었다. 연못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허리를 낮추고 그늘을 만든다. 경회루는 노비 출신 토목건축가가 처음 건립했으며, 1960년대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쓰였다. 연못 앞 수정전(보물)은 궐내 각사 중 유일하게 남은 곳으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집현전이 있던 자리다. 궁은 깊숙이 들어설수록 이야깃거리를 더한다. 임금의 집무실인 사정전(보물) 좌우에 자리한 만추전과 천추전에는 온돌을 깔고 난방을 한 아궁이 흔적이 있다. 왕의 침전인 강녕전 지붕과 추녀는 마주 보는 선이 유독 아름답다. 강녕전 서쪽 경성전에는 왕의 우물 ‘어정’이 있다. 왕비가 머무는 교태전은 아담한 쪽문과 창호 밖 후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교태전에 들어서면 궐은 바탕색을 바꾼다. 화려한 단청 아래 아미산 뒤뜰에는 왕비의 마음을 다독였을 화단이 있다. 꽃과 나무, 새 등이 새겨진 아미산 굴뚝(보물)은 교태전 꽃담과 어우러져 궁을 자줏빛으로 단장한다. 대비가 머무르던 자경전(보물)에도 십장생 굴뚝(보물)의 섬세함이 깃든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당시 불탔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주도해 중건하기까지 270여 년간 외면됐다. 일제강점기에 전각이 헐리는 등 또다시 훼손의 아픔을 겪었다. 조선 최초 궁궐이라는 위용 뒤에는 질곡의 과거가 있다. 경복궁은 2045년까지 단계별로 복원을 진행 중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화요일 휴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다(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무료). 무료 해설을 진행하며,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왕실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수백 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조연은 북악산이다. 올봄 북악산 남측면 탐방로가 개방되며 삼청안내소에서 청운대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열렸다. 창의문에서 시작되는 한양도성 백악구간은 백악마루와 청운대를 거쳐 숙정문, 와룡공원, 혜화문까지 이어진다. 북악산을 밟고 북한산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걷는 길로, 탐방에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 경복궁 서쪽의 서촌은 북촌과 달리 옛 서민의 삶터가 있던 곳이다. 서촌에서 주목받는 공간은 옥인길이다. 윤동주 하숙집 터, 갤러리로 변신한 옥인동 박노수 가옥(서울문화재자료) 등 예술가의 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통인시장 지나 인왕산이 마주 보이는 골목에는 한옥, 식당, 카페, 빵집 등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옥인길 끝자락에 인왕산 수성동계곡(서울기념물)이 흘러, 도심 속 숨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 담가도 좋다. 글·사진 : 서영진(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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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하는 궁궐,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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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bto-day
-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5일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bto-day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O사업과 연계한 사업이다.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관광 취약계층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탑승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체험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기장 부산롯데월드(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로 이동해 놀이기구 탑승 및 야간 퍼레이드 감상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발달장애인은 “놀이기구 탑승 및 생애 첫 야간 퍼레이드 관람은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사는 9월 2일 오전 10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접목한 균등 관광 서비스 실현을 위한 포용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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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b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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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섬타는 섬 여행 떠나세요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섬타는 여행’이다. 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으로 가자.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섬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10억 년 동안 바람 막아준 섬의 수호신, 대청도 서풍받이(인천 옹진) ▲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충남 보령) ▲섬과 사랑에 빠지다, 통영 사량도(경남 통영) ▲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부안 위도(전북 부안) ▲아슬랑아슬랑 낙원의 섬, 영광 낙월도(전남 영광) ▲섬 속의 섬 그리고 가장 제주다운 섬, 제주 우도(제주) 등 총 6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10억 년 동안 바람 막아준 섬의 수호신, 대청도 서풍받이 위치 : 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 고마운 존재다. 1시간 30분쯤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서풍받이만 걷기 아쉽다면 삼각산을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겨보자.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어 영락없이 고비사막처럼 보인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해안에 널려 있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맨발로 물결무늬가 새겨진 풀등을 걸으면 자연의 신비가 오롯이 느껴진다. * 문의 전화 : 옹진군청 관광문화진흥과 032)899-2114 ▶ 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 위치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실제로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둘레길은 약 8km.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덕분에 보령 특산물인 꽃게와 배오징어(배에서 잡자마자 말린 오징어)를 비롯해 소라, 우럭 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대천항 인근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메인 스폿이다. 섬 전체를 전통 정원으로 꾸민 죽도 상화원도 가볼 만하다. *문의 전화 :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6565 ▶ 섬과 사랑에 빠지다, 통영 사량도 위치 : 경남 통영시 사량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밀집한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이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당일 여행이라면 사량도에서 나오는 길에 디피랑까지 알뜰하게 챙겨보자. 남망산조각공원에 위치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이 만발하는 이순신공원도 매력적이다. 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 코스다. 산양읍에 있는 나폴리농원은 편백 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힐링 체험이 인기다. *문의 전화 : 통영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50-0550 ▶ 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부안 위도 위치 :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도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 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위도는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20km가 넘는 해안일주도로를 달리며 위도해수욕장을 위시한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나고,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를 하던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서 옛이야기를 되새긴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연 이곳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위도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의 안타까운 기억을 품었지만, 이제는 힐링과 여유, 낭만의 섬으로 손색이 없다. 채석강과 적벽강(명승)은 부안군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썰물 때 해안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압권이다. 특히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감성 여행의 격을 높인다. 부안누에타운은 누에와 뽕나무를 주제로 한 생태 체험관이다. 비단을 만드는 실을 제공하는 누에의 생애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전화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449 ▶ 아슬랑아슬랑 낙원의 섬, 영광 낙월도 위치 : 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길(낙월면사무소) 낙월도는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진월교가 잇는다.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은 섬으로, 이동하는 수고와 얼마간 편의를 내주면 ‘낙원도’가 돼 반길 것이다. 우선 마트나 매점이 없다. 상낙월도선착장 대기실에 자판기 한 대가 전부다. 식당이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도 한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이쯤 되면 흔한 관광의 섬이 아님을 짐작할 테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여행은 먼바다 풍경을 보며 섬 둘레를 따라 아슬랑대는 정도로 충분하다. 둘레길은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숲과 바다 풍경을 고루 품는 길이다. 제주올레 같은 표식은 없지만, 대체로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하루를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07:30, 10:30, 15:00) 운항하는데, 물때에 따라 매일 시간이 바뀌니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향화도선착장에는 높이 111m 칠산타워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낙월도, 안마도와 더불어 ‘삼형제 섬’이라 불리는 송이도 역시 향화도선착장에서 들어간다. 바다를 낀 낭만 드라이브를 원할 때는 백수해안도로가 제격이다. *문의 전화 :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224 ▶ 섬 속의 섬 그리고 가장 제주다운 섬, 제주 우도 위치 : 제주 제주시 우도면 제주 우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해안 절벽과 독특한 해변 등 자연경관에 인간이 일군 진초록 밭, 알록달록한 지붕을 인 마을이 어우러져 본섬과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가 아름다운 홍조단괴해변은 우도를 대표한다. 우도8경에 드는 이곳은 한때 서빈백사나 산호사해변으로 불리다가, 백사장을 이룬 알갱이가 산호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새하얀 득생곶등대 옆에 재현한 하트 모양 원담(독살)도 여행객에게 인기다. 전통 어업 방식으로, 밀물 때 바닷물을 타고 온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일종의 돌 그물이다. 하고수동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부드러워 가족이 해수욕하기 좋다. 우도에서는 땅콩을 많이 재배해, 어느 카페에 들어가도 땅콩아이스크림이 맛있다. 우도 가는 여객선은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에서 30분 간격(오전 8시~오후 6시 30분)으로 운항한다.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한 지미오름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조망할 수 있다. 평대리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은 흔히 비자림이라 불린다. 비자나무 수백 그루가 숲을 이뤄 시원한 여름 산책에 적당하다. 세화해변은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인근 함덕해변이나 월정리해변에 비해 한적하고, 쪽빛 바다가 펼쳐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한다. *문의 전화 :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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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섬타는 섬 여행 떠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