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30(금)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때다. 한국은 흔히 맥주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강호는 아니지만 2014년 소규모 양조장에 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수제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빠르게 성장해왔다.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수제맥주들은 물 좋은 지역 곳곳을 기반으로 발자취를 넓혀가며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8월 첫 번째 금요일(올해 85)에 열리는 세계 맥주의 날을 맞이해 부킹닷컴은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식도락을 제공할 국내의 개성 있는 양조장 5곳을 소개한다.

 

제주 맥파이 브루어리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맥파이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는 새 까치에서 이름을 본떠 한국에 반가운 맥주와 맥주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2011년 시작된 수제맥주 브랜드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에 오픈한 맥파이 브루어리는 감귤 창고를 개조한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제주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1] 제주 - 호텔 리젠트 마린 더블루.jpg

방문객들은 브루어리 투어를 통해 양조설비 사이를 직접 거닐며 맥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생생히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투어를 하는 동안 페일 에일과 포터 등 맥파이 맥주의 코어 시리즈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지역산물을 적극 활용해 계절별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시즈널 시리즈까지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야외 공간을 구비한 탭룸에서 원하는 맥주를 한 잔 골라 마실 수 있는데 수제 피자도 유명하니 같이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명한 하늘 아래 피맥(피자+맥주의 합성어)’을 즐기다 보면 맥주잔을 부딪치며 하나 되는 친근한 커뮤니티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속초 크래프트 루트

 

크래프트 루트는 2017년 동해안의 맑은 바다를 낀 속초에 최초로 설립된 양조장이다. 유리벽 너머로 양조장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펍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2] 속초 - 월드 스테이트 호텔 속초.jpg

 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필스너, 바이젠 등 10종이 넘는 맥주를 생산하며 독특하게 동명항, 갯배, 아바이, 청초호, 영랑호 등 속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지명들을 이름에 붙여 속초의 정감이 물씬 묻어나도록 만들었다. 각 랜드마크를 그려 넣은 캔 맥주는 속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5년 만에 크래프트 루트는 대한민국주류대상과 일본 인터내셔널 비어 컵은 물론 맥주의 본고장에서 열린 유러피언 비어스타에서까지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1층 펍에서는 설악산 명물인 울산바위, 대청봉이 보이는 파노라마 전망을 바라보면서 맥주와 싱싱한 해산물 등 로컬푸드를 곁들여 3박자가 어우러지는 완벽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속초 곳곳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은 크래프트 루트 맥주의 모티브가 된 속초의 랜드마크들을 찾아가 눈에 보이는 풍경과 닮아있는 캔 맥주를 들고 인증샷을 찍어본다면 속초 여행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에 자리 잡을 것이다.

 

울산 트레비어

 

트레비어는 20년의 전통을 보유한 국내 1세대 수제맥주로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영남 최대 규모의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울주의 깨끗한 물과 원료, 철저한 공정관리로 최고의 맥주를 양조한다는 자부심으로 맥주의 다채로움과 매력을 알려가고 있다.

[사진3] 울산 - 롯데 시티 호텔 울산.jpg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그림 같은 건물에 양조장과 펍, 일명 탭하우스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곳 탭하우스는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원하는 만큼 따라먹을 수 있어 맥주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말에 운영되는 양조장 투어에 참여하면 원재료에서 시작해 맥주의 처음부터 끝까지 양조의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시음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맥주 중 하나는 울산에서 수확한 햅쌀로 만든 우리쌀 라거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트레비어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산업 도시로 알려진 울산이지만, 요즘은 울산의 자연과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비어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있는 본치즈어리에 방문하면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우유 푸딩, 요거트, 치즈, 젤라또 등 다양한 유제품도 맛볼 수 있다. 늦은 오후에는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의 은하수길로 향해 보는 것도 좋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대나무 사이사이 별이 걸린 듯한 신비로운 광경에 매료될 것이다.

 

춘천 스퀴즈 브루어리

 

2018년에 설립된 스퀴즈 브루어리는 춘천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브루펍으로, 이곳의 시그니처 맥주인 소양강 에일2020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Best of 2020’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사진4] 춘천 - 더 캐슬 스테이.jpg

 2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최고의 양조설비를 활용해 6가지 종류의 수제 맥주를 제공하여 맥주 애호가들은 대량 생산된 묽은 맥주보다 더 풍부하고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방문객들에게 양조 과정과 설비, 맥주 종류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브루어리 투어로 맥주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반짝이는 호수 전망과 아름다운 산, 다양한 놀이시설,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시는 모든 연령대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청평호를 방문하면 수상스키,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짜릿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며 이 여름 가장 시원한 휴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대도양조장

 

대구 대표 관광지인 김광석거리에 위치한 대도양조장은 뮌헨식 헬레스 라거와 독일식 필스너부터 예가체프 커피 향이 넘치는 핑크 스타우트까지 14종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제공하는 대구 대표 브루펍이다

[사진5] 대구 - 캐주얼하우스 소노.jpg

대도양조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비어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고 브루펍'으로 선정되었으며, 이곳의 대도 골든에일은 골든에일 부문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양조장은1953년 동명의 막걸리 제조 공장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한쪽에는 브루어리를 다른 한쪽에는 양조장에서 만든 술을 파는 펍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빛깔을 뽐내는 향긋한 수제 맥주를 즐긴 후, 입과 배를 즐겁게 해주는 대구만의 대표 맛집 여행을 떠나길 권한다. 대구에는 여러 가지 음식 명물이 있는데,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막창과 곱창은 대표적인 대구 음식이자 맥주 한 잔에 곁들이기 최고인 안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 먹거리 테마거리 중 하나인 안지랑 곱창 골목에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제공되는 곱창이나 막창을 맥주와 곁들이며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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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맥주의 날을 맞아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5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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